우리집은 넓지는 않지만, 다행이 복층이라서 사랑이가 활동영역을 넓게 넓게 다닐 수 있다. 


사랑이는 2층 난간 구멍사이로 고개를 빼꼼 내밀어 나를 관찰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러다가 내가 화장실을 가거나 요리를 하러가서 내가 보이지않으면


복층에서 우다다다다 내려와서 나를 쏙 찾아낸다. 


일종의 숨바꼭질놀이! 




어제는 사랑이가 복층에서 또 나를 내려다보고 있길래 

내가 페이크를 썻지, 


복층 계단을 오르는 척! 



그러니깐 사랑이가 복층에서 짐더미 사이로 움직이는 소리가 느껴졌다. 



나는 다시 방향을 바꿔서 침대로 가서 이불사이에 몸을 숨겼지.


'엄마 왜 안오지, 이상하구냥' 


다시 우다다다다다다다다 이불위에 풍덩! 

들켰다 ㅎㅎ 



이불을 살며시 들추니 사랑이가 공격한다 

깨물고, 발로 차고 ㅎ 


어쩌겠어, 내잘못인데 :-) 사랑이와 숨바꼭질 끝!!!! 





엄마 너 애도아니고 왜그러냥 




그러면 안되용

엑스자로 가지런히 모은 우리 사랑이 :-) 냥! 







사랑이 발정이 끝나고, 

사랑은 다시 똥꼬발랄한 냐옹이로 돌아왔다 ㅎㅎ 

어이쿠 , 금방도 장난치다가 청소기 넘어뜨리고 혼자 놀람 ㅎㅎㅎ



그동안 어떤 장난감을 흔들어대도 반응이 없던 사랑이가, 

다시 내 머리끈에 반응하기 시작했다. 


내가 사용하는 고무줄은 두가지로 

1. 외출용 땡땡 고무줄

2. 머리에 흔적이 안남는 구불렁 고무줄 


이렇게인데, 사랑이는 유난히 땡땡 고무줄에 반응을 한다.



어제 짜장, 짬뽕, 탕슉 세트를 먹으러 나가는김에 간만에 땡땡 고무줄을 하고 집에와서 쇼파앞에 앉았더니

사랑이가 또 내 머리를 물어뜯으며 고무줄을 뺏을려고해서 화장품 통에 숨겨놓고 잠이 들었다. 

(잃어버린 고무줄이 너무많아서 ㅠㅠ 땡땡고무줄 품귀현상) 



아침에 일어나서 두두둥 퉁퉁 탕탕 사랑이가 복층에서 신나게 논다 싶었는데..

뭔가 느낌이 싸아 해서 화장품 통을 보니!!!

고무줄이 없다!! 두둥 !! 


그래서 나도 복층으로 올라갔는데.. 고무줄이 안보이네?? 히안하다..

했는데!!


고무줄을 물고 다시 내려오네, 하아 ㅎㅎ 내가 뺏어갈까봐 고새 구석에 숨겨뒀었나보다. 



사랑이가 커튼 뒤에다가 고무줄을 놔두고 잠시 현관쪽으로 향하는데 너무 귀여워서 내가 고무줄을 잠시 숨겼었다. 





고무줄 다시 찾으러 가야지이잉~


내사랑 꼬무줄~~ 




ㅋㅋ꼬리 귀여워 



ㅋㅋ꼬리 귀여워(2)



흐음, 없네, 밖에 있나? 



분명히 여기였는데.. 



킁킁, 뭔가 수상한데 



ㅋㅋ여깃지이이 ㅋㅋㅋㅋ 



ㅎㅎㅎ 사랑이에게 다시 던져줬습니다 :-) 너의 소중한 소중한 머리끈, 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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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는 2014년 2월 8일에 태어났다. 

좀있으면 12개월, 하지만 지금까지 발정이 나지 않았다. 아니, 나지 않았었다. 


때는 지난주 금요일(2015.1.23) 

어쩐지 발라당발라당 요리조리 몸을 비튼다 했더니 나는 단순히 애교가 많아진 줄 알았다. 

발정인가... 싶기도 했지만 발정의 가장 핵심이라고 느꼈었던 울음소리를 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나가던 이과장이랑 저녁밥을 먹고, 

레볼루션을 발라주고 늘 하던듯이, 그렇게 시간이 지났는데, 

운다!! 사랑이가 운다!!!


암컷냥이의 울음소리는, 내가 익히 알지.

이집트에 여행갔을때, 숙소 밖에서 내도록 울어서 잠도 못들게하던 그 소리!!


사랑이에게서 그 소리가 나고있었다.


"그으으으으으으으으야냐아아야야앙, 냐아아아아앙, 그으으으으응냐아앙"


수컷을 유혹하는 소리라던데

너무 목놓아 울어서 안쓰럽고 겁도나고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르겠고, 

남편은 하필 회식이고 ㅠㅠ


사랑이는 덩치가 작아서, 마냥 발정이 늦게온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나중에야 찾아보니 겨울(10~12월)은 무발정기라고.. 그래서 이녀석 발라당발라당도 하고 똥꼬그루밍도 하는데 안울었던거였어  ㅠ

덩치가 작아서가 아니였어 ㅠㅠ 


다음날, 

바로 병원으로! 


하지만 병원에서도 충격적인 소식 ㅠ

범백, 칼리시,허피스 등 항체는 잘 생성되어있는데 피 검사결과 간 수치가 높게나와서 당일은 수술 할 수가 없단다 


왜!! 왜!! 왜죠!!




결국 수액을 맞추고 조금더 지켜보기로 했으나 

Alt가 168에서 150대로 떨어지긴 했는데 더이상은 안떨어진단다..


그래서 당일은 수술 불가, 일주일간 약 먹이고 다음주에 다시 수치 재보기로..


병실에서 안고 나왔는데 

하악질, 쉬지않는 하악질, 얼마나 스트레스 받았으면 ㅠㅠ 


사랑이가 아플때마다 느끼는거지만 나의 무지로 인해 사랑이가 아픈것 같아서 너무 미안하고 안쓰럽다.

한편으로는 지금 내가 백수라서, 

사랑이를 돌봐줄 수 있어서 다행이고 또 내가 백수가 될 수 있도록 응원해준 남편이 고맙다. 


그렇게 사랑이는 다시 집으로 돌아왔고

발정은 계속 되었다. 


발정난 사랑이는 귀여우면서 안쓰럽다. 

온몸이 라브라브(LoveLove)라서 내가 배에 얼굴을 비벼도 밀어내지않고! 뽀뽀를 백번해도 싫어하지 않는다,

그저 발라당 발라당, 날 만져주세요 발라당 발라당

이럴땐 그저 귀엽다가 목청터져라 울어대면 열심히 딸랑이를 흔들어서 관심을 돌리기! 샥샥! 



하지만 오늘 ! 사랑이의 발정이 끝이 났다. 호르몬이 남아있는지 가끔 울긴 하지만, 

더이상 발라당을 하지 않는다. 


제발 이번 주말엔 간수치가 정상이길.. 





피뽑고와서.. 아프냥? 나도 아프댱 



이상하게 발정증상 중에 '뻗뻗해짐, 구부리지 않음' 은 없던데. 우리사랑이는 안으면 저렇게 다리를 구부리지 않고 힘을 줘서 나무작대기를안는것 같았다.  한동안 걱정했지, 



여기서도 발라당 


저기서도 발라당 




여기저기 발라당 



내 배를 만지거라!! 



엉덩이를 바닥에 깔고 ㅠ

머리 쓰다듬어주니깐 골골골골 



사랑이랑 커플자세 



이렇게 나에게 엉덩이도 내밀며 구애했건만 



자고 일어나니, 뭔가 사랑이가 바꼈다는게 느껴졌다.

아련아련한 사랑이는 사라지고 눈에 장난끼가 가득했다. 



라브라브 모드의 사랑은 바이바이 

다시 까칠이, 이녀석은 까칠해서 까칠이모드로!!


나 별것도 안했는데 ㅠ 

머리한번 쓰다듬다가 ㅠㅠㅠㅠ 

그동안 못깨문거 다깨물꺼다!!!모드인가 ㅠㅠ 



그래도, 안힘들어해서 다행이다 :-) 




사랑이의 발정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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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쉬의 마스크 오브 매그너민티의 한 통을 다 썻다. 






이 제품을 처움 구매하게 된 이유는, 작년에 중국 청도로 여행을 가는데 면세점에서 뭔가 구매하고는 싶은데 딱히 뭘사야될지는 모르겠고 해서 적당한 가격에 모공이 관리된다는 이유로?? 


이 제품 사용 전에는 러쉬 제품을 사용해본 적도 없고, 러쉬라 했을때 내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는 길거리에 특히 강남이나 혜화쪽에 커다란 스뎅그릇에다가 거품이 보글보글 올라오게 해놓는 이미지, '킁킁, 향이 나쁘지 않네' 정도? 


쨋든 나는 모공에 고민이 있기때문에 (건성인데 모공이 왜이렇게 커?) 이 팩을 구매하기로 했지.


면세점 가격 USD 17, 달러도 많이 내렸기때문에 국내 최저가보다는 저렴해서 걱정없이 구매. 

(국내 LUSH MALL 125g 기준 공시가격 20,700)






난 민트향을 좋아해서 향도 부담 없었고, 원래 트러블이 잘 일어나는 피부도 아니여서 트러블도 없었음.


바르고 나면 얼굴이 약간 화~ 한게 시원하고 남편에게도 해줬더니 왜 이좋은걸 지금까지 혼자했냐며 나에게 뭐라함 ㅠㅠㅠ


하지만 그 화~~ 한게, 민감한 피부를 가지신 분이라거나 그렇다면 조금 심할수도 있으려나? 


이게 뭐 친환경상품 뭐 그런거라서 그런가, 사용기한이 좀 짧은 편. 그래서 매주 혹은 격주 까먹지 않고 발라야지 사용기한 맞춰서 쓸 수 있겠더라. 나는 그래서 사용기한 한달 넘어서 까지 썻지 ㅠㅠ 게으른 탓에..


흠.. 사용기한이 넘어서그런가 제일 마지막에 쓸때는 좀 뻑뻑한 느낌, 잘 도포되지 않고 뭉쳐지는 느낌.


사용기한 안에 씁시다 여러분!! 


효과는?? 사실 어머어머 모공이 진짜 작어졌어요!! 어머어머!! 이정도는 아니다. 한통 써놓고 저정도의 효과를 바라는 것 자체가 무리.


민트향이 좋았고, 얼굴이 가끔씩 원인모르게 간지러울때 화~~ 함이 좋았고, 시원했다는 거. 



다음에 여행갈때 또 구매해야지! 


아참, 왜 슈렉팩이냐구요?

이렇게 되서요 ㅠㅠㅠㅠㅠ





아, 콧수염이랑 동전이 생긴다는 말은 아닙니다. 



 

지금 내 오른쪽 눈 밑, 광대뼈가 있는 볼따구 한쪽에는 밴드가 붙여져 있다. 

어제 사랑이랑 같이 누워있다가 사랑이가 젤리로 턱을 한대 쳤는데 

발톱을 세우지 않고 공격하길래 별다른 뜻이 없는줄 알고 계속 누워있다가

사랑이가 왕 하고 깨물었기 때문이다.


무엇이 사랑이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는지는 모르지만, 

다행이 큰 상처는 아니라서 흉은 안남을듯 :-)


이렇듯 사랑이는 까칠한 냐옹이고, 사랑이는 애교가 없는 듯이 많다. 


우리가 외출했다가 돌아오면 다리에 머리를 부비적거리고 

자기 머리를 내 손에 가져다대며

"쓰다듬어라옹, 쓰다듬어랑 말이다옹!" 

만족할때까지 들이대고 

그러다가 발라당 해서 "내 배를 쓰다듬으시옹!" 하고 나를 바라본다. 


그 과정을 보면 꽤나 귀여운데


발라당할것같은 포즈로 나를 바라보다가 내가 조금 한가해서 쓰다듬어줄것 같으면 픽 하고 바닥에 눞는다.

안그러면 간만 보고 :-)





어제는 화장실을 다녀왔더니 화장실 앞에서 발라당을 시전.




화장실 앞에서 거실로 옮길 때 까지 사랑의 발라당은 계속되었다.



히히, 저번에 사진을 찍었더니 너무 말라보여서 요즘 캔이라던지 간식을 꼬박꼬박 챙겨줬더니 토실토실 귀여워졌구냥~ :-)


이쁜 우리 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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