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다가오면 다음해 다이어리 준비한다고 두근두근 하는데

사실 난 꽤 까다로운 다이어리 취향을 가졌었었다. 종이는 얇지 않아야하고, 달력에 요일 순서라던지(월-화~ 일 인지 일-월-화~토 인지)

위클리와 메모지의 배치라던지 등등 

그래서 몇년 전만하더라도 연말되면 다이어리 다 만져보고 고르고 했었는데

어느해부터 그냥 커피숍에서 주는 다이어리를 받은 이후로는 오히려 그냥 상관없이 쓰고 있다는 아이러니 

할리스 한해 빼고는 다 스타벅스로 쓰고 있고 

커피를 여러잔 먹어야 주는 선물임을 알고 있지만 (그래서 생각보다 비싸다는것도) 왠지 공짜 선물인것같은 느낌 덕에 기분이 좋은것은 덤덤덤덤 

올해는 쿠니도 나도 커피를 꽤 열심히 먹어서 다이어리에다가 라미 펜 두개 다 받음 

짜잔!

 

 짜잔!! 다이어리 하나에 펜 두개!!

다이어리는 하늘색 속지가 내 스타일이긴 했는데 색상이 초록색이 더 이뻐서 저걸로 함 ㅎ 

요즘 저 딥 그린 컬러에 푹 빠짐 ㅎ 

이건 내가 두번째로 바꾼 라미 펜인데, 처음 교환하러가면 케이스 확인하라 하고 단순 변심으로는 교환 안된다고 하는데

집에와서 포장 다 뜯으니깐 저기 기스나있는거 발견함 ㅠ 저게 포장을 제거하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곳에 있어서 대략 난감이었지만

어쩔수없음 ㅠ 신경 안쓰기로 함 

귀여운 두개의 라미펜과 베어들 

사진으로 느껴질지 모르겠는데 하얀색은 맨들한 재질이고 초록색은 까끌한 재질이다

펜은 다 쓰고나면 라미 M16으로 리필 가능 하다

예이! 

 

필기감은, 펜 자체가 무게가 있어서 공부할때나 속기할때는 적합하지 않을것 같고 

이름을 묵직하게 적거나 뭔가 생각하면서 천천히 적을때는 좋을듯 

라미 다른 펜이랑 호환 되는지는 모르겠는데, 

지금 현재 심은 색이 조금 연해서 개인적으로 내 취향은 아님 

그럼 뭐해 곰돌이가 일 다하니깐 좋음 ㅎ 

스타벅스 다이어리 리뷰는 많으니깐 생략! 

 

8월에 마지막시즌 빼고 다봤다고 리뷰 올렸는데, 12월에 넷플릭스에 시즌 12 업로드 되면서

이제 모든 시즌을 다 봤다. 정말 안녕이다 빅뱅 친구들 

저번 리뷰에도 적었다 시피, 빅뱅이론은 쉘든의 성장기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머리만 좋고 사회성은 하나도 없고 문언적으로만 해석하다 보니 비꼬는말은 알아듣지도 못하고 그랫던 쉘든이 변해가는 과정을 보는 재미 

특히 마지막 화는 쉘든의 성장을 보여주는 집약체 같았달까 

나도 모르게 보다가 울었는데 왜 우냐고 놀림당했지만 ㅠ진짜 슬펏다 ㅠ 

*스포일러 주의*

노벨상을 받게 된 쉘든이 응원하러 와준 친구들에게 계속 이기적인 모습만 보이다가 

막상 시상하는 장면에 있어서는 준비했던 대사를 다 날리고 

친구 한명한명을 호명해주며 친구들이 있었기에 자기도 있을수 있는거고 

무엇보다 자기의 사랑 방식이 남들과 다를 수 있지만, 자기만의 방법으로 친구들을 사랑하고 있다는 그 말 

그 말이 너무 감동적이고 슬펏다. 

 

세상엔 여러가지의 사랑이 있다. 남들과 다른 사랑이라고 하더라도 

그걸 사랑이 아니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물론, 이해받기는 힘들수 있어도

그래도 쉘든에게는 그걸 이해해주는 친구까지 있으니 얼마나 부러운지 모르겠다.

빅뱅친구들, 

영원히 행복하길! 

2016년 개봉한 하이틴 영화

나는 2019년 넷플릭스에서 봤음 (스냅쳇이랑 인스타그램이 나온다 그래서 최신영화라고 생각은 했는데 얼핏 보고 2006년 개봉인줄) 

 

잘나가는 친구 두명 옆에 비앙카,

친구들만큼 예쁘지도 않고 섹시하지도 않은 비앙카 그래도 우정을 쌓아가면서 잘 지내는데 

어느날 비앙카의 어릴때 친구였던 남자주인공이 " 너 그거 아냐, 너 예쁜친구들 옆에서 접근하기 쉽게 하는 못생긴 친구 역할이다" 라고 말하면서 비앙카의 세상이 바뀐다 

그러고보니 사람들은 나를 몰라주고 친구들만 알아주고 , 친구들도 왠지 나를 그런 용도로 만나는 느낌 

그래서 친구들에게 절교를 선언하고! 누군가의 들러리가 아닌 나 자신이 되기 위해 새로운 길을 떠나는 비앙카! 

뭐 대충 이런 하이틴 영화인데 

사실 중간에 여주가 좀 밉상이었다. 초대받아간 평소 좋아하는 남자인 친구 집에서 거리가 1m가 넘으면 키스 못한다고 의자 맘대로 옮기다가 차 다 쏟고 

어두워야지 키스할 분위기가 된다며 조명을 막 강제로 끄려하고 그런거? 

여느 하이틴 영화처럼 

"나는 나니까!!" 라며 밝게 끝나지만 그 과정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았던 영화 

친구들과도 결국 잘 화해하지만 글쎄, 현실에서도 과연 그렇게 화해 가능할지는 의문인 

영화는 영화로서만 봐야 한다지만 그러기엔 너무 내가 나이가 들었나? 

바른 결론을 찾아간다고 해서 틀린 과정을 다 응원해줄수 만은 없는 그런 영화였음 

허허허 

쨋든 시간은 잘 보냇네! 별것 없는 영화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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