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2.8에 태어난 사랑이

여기저기 조금씩 안좋은 피검사 수치가 있지만 그래도 큰 병(허파스 등등)치레 없이 잘 지내왔는데

아뿔싸 올해 링웜에 걸려버렸다 (작년에는 저온화상 입기도 했었음 - 요것도 따로 글 써보겠음) 

시험을 이틀간치고, 남편이 다음날 놀러가자해서 놀라갔다오고, 다음날 아침에 사랑이 빗질해주는데 왼쪽 앞다리에 털이 사라져있었고(탈모) 오버그루밍때문인지 주변에 침때문에 털이 축축했다 

그때만해도 대수롭지않게 생각했던것같다 

시험친다고 거의 한나절 계속 집을비우고, 그 다음날도 아침에나갔다가 밤에 들어왔으니

사람손을 많이 타는 아이가 많이 외로워서 일시적인 스트레스 증상때문에 오버그루밍을 했을거라고 생각이 들었기때문이다

실제로 스트레스 오버그루밍했을때 앞다리쪽에 많이 증상이일어난다고 검색이 나왔고 + 샴 아이들은 그런 외로움을 좀 자주 느끼는 종이기 때문이었다 

근데 아무리 말려봐도 그루밍을 계속할려고하고 그게 스트레스에의한 오버그루밍이든 뭐든 병원에 가보자고 결정함 

사실 병원을 가는걸 망설였던게 사랑이가 병원을 매우 싫어하고 저번에 병원에 한번 다녀와서 구석에서 한달넘게 안나오고 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 

병원에서는 곰팡이성피부염이 의심된다고했고, 곰팡이 배양검사를 해보자고 했다

그리고 다음주에 연락이 와서 링웜이 맞다고 함.. 

곰팡이배양검사는 통상 1주일을 기다리고, 블로그 서치한결과 증상이 심한경우에는 3-4일만에 배양 연락이오기도 하는것같았다

사랑이는 화요일에 배양검사를 했고, 다음주 월요일에 연락을 받았었다. 

 

그다음부터는 뭐 약먹이고 샤워하고의 반복

약먹이는것도 너무힘들어서 고역이었는데 유튜브보고 많이 공부했는데 필건이랑 아이스크림숟가락으로 먹이는거 다 안되서

츄르에 섞어서 입천장에 묻히는방법으로 쭉 진행함

이것도 첨에는 할만했는데 나중에는 고개를 얼마나 흔드는지 

입을 벌려야 천장에 츄르를 바르는데 이빨로 깨물고 장난아니었다

약 먹일때마다 나도 너무속상하고 사랑이도 너무 힘들어했음

 

그러다가 또 넥카라가 말썽을 부림

첨에는 10cm 넥카라를 했음 근데 사랑이가 다리를 쭉 뻗어서 환부를 햝기시작함

그래서 12.5cm로 변경함 -> 이랫더니 초반에 활동성이 현저하게 떨어짐 ->남편이 다시 짧은걸로 바꾸자고함 -> 나는 결사반대 (이 과정에 싸움) 

12.5cm로 변경하고 한동안 평화가찾아옴 -> 환부에 직접적으로 그루밍 불가함 -> 하지만 넥카라가 상처부위에 닿게됨 -> 사랑이가 넥카라 안쪽으로 혀로 눌러서, 넥카라로 상처를 긁음 -> 잠깐 한눈판사이에 피부 다 긁어서 피남..  -> 딱지생기면 또 긁어서 덧났음 

병원갔는데 의사가 놀람 ㅠ 그래서 샴푸를 할수가없어서 샴푸는 사용중단.. 

천 넥카라로 다시 알아봄 

천넥카라를 초반에 고려하지않았던게 주변 시야가 차단될것같아서 + 기존에 다른 천 넥카라를 해봤었는데 사랑이가 그떄도 고장났었음 

따공 넥카라가 가장 후기가 좋아서 따공으로 구매 (구매과정에서 매우 친절하셨고 서비스에 만족함) 

고깔형, 망또형 양쪽으로 가능한데 고깔형으로 하니깐 애가 어디서 자꾸 넥카라를 던져두고옴..

망또형으로 하니깐 화장실에서 쉬묻혀옴..

그래서 쿠팡에서 끝에만 부직포 처리된걸로 구매함

문제는 이것도 안쪽은 천으로되어있어서

사랑이가 벽으로 눌러서 가끔씩 그루밍을 시도했음 

그래서 낮에는 진짜 화장실갈때빼고 사랑이만쳐다보고있고  밤에는 따공넥카라 + 쿠팡넥카라 이중으로 하고 잤음 

 

ㅠㅠㅠ 이제 거의 끝이보이는듯 ㅠ

아직 완치판정은 못받았고 내일 병원가봐야할것같은데 더이상 각질이 보이지도않고 + 상처부위가 커지지도 않고있습니다

와.. 여러분 링웜은 정말 어렵습니다 

 

그외 담요랑 이불 주기적으로 빨아주고 환기시키고 소독약뿌리고 등등 했습니다 ㅠ

게을러서 충분히하지못한것같아서 초반에 차도가없었나 반성 많이했습니다 ㅠ 

그런데도 저나 남편한테 옮지는 않았어요 ㅠ 흑흑 

세부적인 설명은 사진밑에 기재!

09/12, 처음 구멍난거 발견했을떄
병원다녀오고난다음 - 스프레이 뿌려서 축축함. 스트레스에 의한 오버그루밍이길 바라는 나의 마음과 달리 수의사는 링웜일 확률이 높다고 행각했던것같고, 링웜 진단을 받기전부터 스프레이를 하루 2-3차례 뿌려주라고 했었다 근데 이거 뿌리고나면 엄청 그루밍하려고 시도해서 뿌리고난담에 20분정도는 더 신경써서 봐야함

 

처음보다 상처부위가 좀더 커졌음
쇼파에 지나가면 이렇게 털이 떨어진게 보이기도 했음

 

아....... 이게 그 플라스틱 넥카라로 상처를 긁어서 만든 딱지와 딱지까지 떨어지게 만든사진 ㅠ
어느정도 딱지가 떨어지고 난 후 ㅠ

 

따공넥카라 - 고깔형 사랑이 전체사진확인하시고, 목둘레도 확인하셔서 맞춤제작해주심
망또형으로 착용했을때, 사랑이같은경우는 환부가 앞다리라서 길이를 꽤 길게해야했었고 그러다보니 망또형했을때 화장실에서 문제가발생했음
쿠팡에서 구매한 끝이 부직포로 마감된 넥카라 근데 저기 목부분이 천이라서 살짝 눌리면 길이가 짧아짐 근데 저거보다 길이가 큰거는 목 둘레가 사랑이 사이즈를 커버못함 대형견용으로 가는듯
넥카라하고 공놀이 ㅋ 귀여운데 사진이 왜이렇게나왔지
이 넥카라는 저렇게 귀가 자꾸 접혀서 귀부분에 털이 살짝 빠졌음
새 털이 어느정도 올라왔음
요게 가장 최근사진임 털이 많이올라왔는데 넥카라로 많이긁었던부분은 좀 털 올라오는게 더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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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 같이 이쁜 필터로 사진을 찍다 보면, 우리 사랑이도 같이 찍고 싶을때가 있었다. 

또 사람들이 종종 자신의 애완동물 (개 혹은 고양이) 와 찍은 필터 덮인 사진을 볼때도 우리 사랑이랑 찍고 싶었는데

얼굴이 까만 우리 사랑이는 스노우에서 잘 인식하지 못해서 매번 포기 했었는데

이번에 스노우에서 고양이 필터를 냇다는것이 아닌가!! (아마 좀 됐을듯) 

그래서 우리 사랑이 사진 계속 찍어봄 ㅎ

절대절대 광고 아님 ! 

 

이건 엄청 땡그랗게 예쁘게 나온 리본 사랑,

너무 잘찍어서 처음 얼핏 본 사람들은 어머 어떻게 저렇게 리본을 묶고 착하게 있어요!! 라고 하기도했음 

 

이거는 하품하는것과 묘하게 잘 맞아서 

촌스러움이 베가 됨 동시에 '아이고 집사야 내가 널 만나서' 하는 느낌이 사는 사진 

 

이거는 창가에서 찍은거라서 눈이 매우 날카롭게 나오긴 했는데

머리 화환의 각도가 완벽 

 

 

ㅋㅋ 이건 무조건 영상으로 봐야함 ㅋㅋㅋ

 

아 너무웃기고 너무귀엽고 너무 사랑스러워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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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는 여전히 잘 있다.



얼마나 똑똑한지 내가 공부만 시작하면 저렇게 노트 한가운대를 가림



잠도 오고 그루밍도 하고싶은데 왜 구지 거기냥



이건 쿠니가 어제 찍어준 사랑이 얼빡샷

근데 얼빡이 얼굴 뽝!! 나온다의 줄임말이 맞능가 모르겠네



이건 쿠팡에서 산건데 저번 포스팅에서 엎어 쓰고 다니던거 ㅎ근데 주로 저위에서 저렇게 누워있고
자기가 입구 벌려서 들어가기도 하고
빗질할때도 저기 위에서 하는거 좋아하고
뜯어먹기도 해서 조만간 하나 더 사야 할듯


사랑이는 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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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는 잘 있습니다 ​



새로 산 장난감에서 꽃게 놀이도 하고




새로 산 빈백 쇼파의 발 받침대에 껌딱지처럼 달라붙어서 아무것도 안하기도 하며 -> 이거 고냥이가 진짜 좋아합니당 원래 문 열자마자 마중나오는데 이거 산 이후에는 여기 맨날 앉아서 마중 안나옴

가끔 흥분해서 뛰어놀다가 저리 뛰어가서 화장실 볼일보고 모래 파묻듯이 파파파파파파파 하기도 함


가리라기 디쉬에서 햇볕도 쬐고



내 옆에서 여전히 이쁜 식빵 구우며


우리 사랑이는 잘 있습니다.


요즘 사랑이가 좋아하는 장소
쇼파 거실에 팔 거치대


좁을법도한데 꼭 저렇게 누워서 나 쳐다봄



으 배경이 지저분하지만
엄마 뀨~~?


그러다 잠듦
ㅋㅋ 원래 저 위에서 잠들었는데 내가 귀여워서 쓰다듬으니까 나쪽으로 몸부림쳐서 머리쪽이 공중에 떠서
내가 팔로 받쳐주고 랑이는 내 팔 안고 잠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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