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바닥에 널부러져있는 사랑이를 고이 안아다가 

내 어깨에 턱 하니 올려놓곤 한다.


그러면 사랑이는 온몸에 힘을 쭉 뺀채, 

골골송을 부르며 나와 집안 구경을 떠난다. 


그러다 다시 바닥에 내려 놓으려하면

발톱을 세워 나를 꼭 붙잡곤 한다. 


그럴때면,

나는 이렇게 말해준다.


나도 너를 이렇게 꼭 잡아줄게,

평생 놓지 않을게, 



우리집에 오기 전, 사랑 

이때 사랑이는 분홍끈을 목에 걸고있었고 

그래서 사랑이의 이름은 분홍이었다. 

이때의 애기애기함도 나는 무척이나 좋지만

모든것이 너무나도 조심스러웠던 이때와 달리

나랑 온몸다해 부닥치는 지금도 나는 무척이나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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