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를 두고 외출하는건 늘 마음이 편치 않다. 사랑이는 내가 외출하는걸 용캐 알아채고 내 가방을 붙잡는다던지, 혹은 화장에 집중하고 있는 나에게 꼭 화장실이나 옷장구석 같은 외딴곳에서 이융 이융 하고 슬픈목소리로 울기때문에
물론 그뿐만은 아니고 나 역시 사랑이가 많이많이 보고싶기 때문이다.
사랑이가 어릴때는 작은 서류박스에 넣어놓고 살짝 뚜껑을 덮어높으면 사랑이가 뿅 하고 나오는 순간동안 슉 나올수있었고
조금 더 컷을때는 장난감을 슉 던져서 그걸 잡으러 간 사이에 슉 나올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박스안에서는 일초만에 탈출이고 장난감을 던지면
'힝 내가 갈줄알고? 속았지?'
하는표정으로 나를 바라본다.
마음이야 떨어지긴 싫지만.. 그래도 나가야되니깐..
오늘도 준비를 하고 나오려하는데
사랑이가 눈치채고 또 애교를 부리고 내 옷을 잡아당기고 난리가났다.
ㅋㅋㅋㅋ귀여워, 오늘은 신식기술
내 등에 올라타서 안내리려하더라 :)
히히 귀여워 내가 어찌 널 미워하겠어,
이토록 사랑스러운 널 :)
엄마 나가지 마시라고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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